세상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괴담이 많지만, 끓는 물을 또 끓이면 화학적인 구조가 달라지면서 유해 가스뿐 아니라 비소, 질산염, 불소와 같은 유독 성분이 생겨날 수 있다는 괴담만큼 터무니없는 괴담도 별로 없는 것 같다. 1. 물을 끓이면? 정말 아무런 일이 없다. 물은 온도에 따라 고체(얼음) ↔ 액체(물) ↔ 기체(수증기)로 변할 뿐 다른 어떠한 변화도 없다. 2. 순수한 물이 아니라면? 사실 자연에 순수한 물은 없다. 최소한 산소와 같은 가스가 있거나 칼슘 마그네슘 같은 소량의 미네랄이 있을 수 있다. 미네랄이 적으면 연수이고 미네랄이 많으면 경수다. 이런 일반적인 물을 끓이면 당연히 산소는 증발하여 감소한다. 식힌다고 금방 다시 원래대로 산소가 녹아들어 가지 않기 때문에 끓였다가 식힌 물은 산소 농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