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괄임금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괄包括’은 특정한 대상을 어떤 범위 안으로 한꺼번에 끌어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포괄임금제도 ‘근로시간’을 ‘정해진 임금’ 안으로 끌어 모은다. 야근을 10시간을 해도, 20시간을 해도 받는 돈이 똑같은 이상한 일은 그래서 가능했다. 어차피 연장근로는 정해져 있으니 일하는 사람은 일만 하라는 임금 시스템이었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 없는 포괄임금제는 그래서 기업에 인기가 있었다. 연장 근로가 잦은 국내 문화에서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주 52시간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포괄임금제를 뺀 월급명세표를 공개한다. 내 월급이 어떻게 변하는지 쉽게 볼 수 있는 자료다. “월 임금의 구성은 실제 근로시간에 따른 법정 제수..